0.7명. 역대 최저인 한국의 합계출산율이다.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낮다. 아이러니하게도 전국 꼴찌는 자본과 인프라가 몰린 서울이다.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은 데드크로스를 거치며 아기 울음소리는 점점 듣기 힘들다. 수도권 쏠림에 따른 지방의 인구감소는 더 심각하다. 빠르면 6년 뒤 실제 사라지는 도시가 나올 거란 섬뜩한 경고다.
인구절벽 충격파로 경제 성장의 맥박은 느려졌다. 제자리 성장률에 연금 고갈 시기는 앞당겨지면서 국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막대하다. 노년층만 두터워지면서 재정절벽도 동반된다. 세금 낼 사람이 줄면 결국 나라 살림도 빚을 내 연명해야 한다. 더 이상 관찰이나 해석의 문제가 아닌 조만간 닥칠 고통스러운 현실이다.
어떻게 하면 사람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을까. 유럽도 앞서 같은 고민을 안았었다.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고 청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생태전환을 계획했던 유럽 강소도시들과 비슷한 처지의 국내 도시를 둘러봤다.